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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쎄라 써마지 뭐가 다른데? 둘 다 받아야 하나요

박형권 원장2026.02.25

"울쎄라랑 써마지 중에 뭐가 더 좋아요?" "둘 다 받아야 한다던데 진짜인가요?" "돈 아깝게 겹치는 거 아닌가요?"

리프팅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셋입니다.

먼저 정리하면, 둘은 더 좋고 덜 좋고의 관계가 아닙니다. 다루는 층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분께는 하나로 충분하고, 어떤 분께는 둘 다 필요하며, 어떤 분께는 둘 다 아직 이릅니다.

저는 두 장비를 함께 권하는 날보다 하나만 권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층까지 건드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진료실에서 원장이 피부 단면 모형을 짚으며 설명하는 장면

피부는 한 겹이 아닙니다 — 장비마다 겨냥하는 층이 다릅니다

피부를 단면으로 보면 표피, 진피, 피하지방, 그리고 그 아래 SMAS라 부르는 근막층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나이가 들며 생기는 변화도 층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진피의 콜라겐이 줄면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생깁니다. SMAS층이 느슨해지면 얼굴 전체가 아래로 처지는 느낌이 듭니다. 원인이 다른 만큼, 접근도 달라야 합니다.

"그 층이라는 게 얼마나 깊은 건가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답부터 드리면, 밀리미터 단위의 차이입니다. 진피는 피부 표면에서 대략 1~4mm 범위에 있고, SMAS층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그보다 깊은 곳에 있습니다. 울쎄라는 집속 초음파, 즉 HIFU 방식으로 이 차이를 다룹니다. 돋보기로 햇빛을 한 점에 모으듯 초음파 에너지를 모아, 1.5mm, 3.0mm, 4.5mm 깊이를 겨냥하는 팁을 나누어 씁니다. 그중 4.5mm 팁이 처짐의 토대가 되는 SMAS층 부근에 열 자극을 전달합니다. 써마지 FLX는 고주파 방식입니다. 에너지를 한 점에 모으는 대신 진피층에 열을 비교적 넓게 전달해, 콜라겐의 수축과 재생성을 유도합니다. 피부 표면의 탄력과 결을 다루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겨냥하는 층이 다르니, 결과가 향하는 방향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울쎄라 하나면 다 되나요?" — 하나로 모두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질문에도 저는 신중해집니다. 답부터 드리면, 충분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깊은 층의 처짐이 주된 문제라면 울쎄라를 먼저 검토합니다. 진피 탄력 저하가 두드러지면 써마지가 우선순위에 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두 변화가 함께 진행되는 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비유하자면 건물과 비슷합니다. 기둥이 기울었는데 벽지만 새로 바르면 근본이 해결되지 않고, 기둥만 세우고 벽을 방치하면 마감이 아쉽습니다. 어느 쪽부터 손댈지는 건물마다, 즉 얼굴마다 다릅니다. 같은 사십 대라도 진피가 버티고 있는 분과 근막이 무너지기 시작한 분의 설계는 다르기 때문에, 제가 권하는 순서는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더 비싼 걸 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라는 오해도 자주 만납니다. 기준은 가격이 아니라 층입니다. 내 문제가 있는 층을 비껴가는 장비는,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내게는 답이 아닙니다.

울쎄라 팁을 교체하는 원장의 손

병행한다면, 순서와 간격은 어떻게 정할까요

두 층의 문제가 함께 있는 분께는 간격을 두고 병행하는 설계를 논의합니다. "두 가지를 다 하면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나요?"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겨냥하는 층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자리를 두 번 두드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다만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것이 능사도 아닙니다. 저는 피부 상태에 따라 수 주 단위의 간격을 두고, 먼저 진행한 시술의 반응을 확인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편을 선호합니다. 콜라겐 재생은 시술 직후가 아니라 대개 2~3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결과를 확인하는 시점도 그 속도에 맞춰 잡아야 합니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룬에서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청담과 압구정 일대에는 리프팅 장비를 갖춘 병원이 많습니다. 그 안에서 제가 지키는 원칙은 단순합니다. 장비 이름보다 진단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저는 상담부터 시술, 사후 관리까지 직접 합니다. 피부 두께, 처짐의 위치와 정도, 지방량을 눈과 손으로 확인한 뒤에야 장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룬에는 울쎄라와 써마지FLX가 모두 있어,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정해 두고 상담할 이유가 없습니다. 두 장비 모두 시술 후 일시적인 붉어짐이나 붓기, 얼얼함이 있을 수 있고, 콜라겐 재생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어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와 정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런 부분까지 미리 설명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과 시술은 1인실에서 진행되어,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묻고 답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라, 시술 후 경과를 확인하러 다시 들르시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진단 차트 위에 시술 설계를 메모하는 원장의 손

울쎄라와 써마지 중 무엇을 받을지는 장비 설명이 아니라 내 피부의 어느 층이 문제인지로 정해집니다. 그 층을 짚어 설명해 주는 곳이라면 룬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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